
2025년 10월, 한국 경북 경주가 국제 외교 및 경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정부는 역대급 보안 작전을 가동했다. 이유는 단순히 '정상들이 모인다'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세계 최대 경제국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며, 단순한 경제 포럼이 아닌 글로벌 무역·기술·안보 대결의 프런트라인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왜 경주인가, 왜 지금인가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이자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APEC 개최는 경제·외교·국가브랜딩 측면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Connect, Innovate, Prosper (연결·혁신·번영)”을 기조로 표방했고, 이에 맞춰 경주는 정상회의 장소로 선택되었다. 도시 전체가 국제 정상 및 CEO급 인사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
그런데 준비가 단순한 환영 이벤트 수준이 아니다. 정상들의 이동 경로, 숙박 동선, 행사장 주변 교통과 숙박시설까지 모든 것이 비밀 작전 수준으로 점검·정비되고 있다. 다수의 보안 훈련이 이미 진행됐고, 일반 시민들도 평소와 다른 모습의 경주를 경험하고 있다.
역대급 보안 강화: 숫자를 보면 실감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최대 18,500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경찰, 특전대(SWAT), 해양경찰, 해군·공군 지원 병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드론 대응 시스템, 기갑차량, 전술헬기 등이 동원되며, 심지어 수상·수중 잠수정찰까지 실시되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는 임시 통제선이 설치되고, 행사 기간 중 북경주 및 포항 일대도 포함된 경계구역으로 설정되었다.
시는 교통체증 완화, 외국어 메뉴 제공 식당 지정, 관광 셔틀 확대 등 일반 시민 체감형 준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 뒤에는 ‘무엇인가를 막아야 한다’는 긴장이 흐른다. 문화유산 도시가 순식간에 세계 정상들의 경호·기자·경호차량·보안망 중심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보안을 강화하나?
첫째,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미국의 Donald Trump 대통령과 중국의 Xi Jinping 주석이 첫 대면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자리다. 미·중 양국이 무역·기술·안보 전선에서 긴장 상태에 있는 가운데, 이 회담은 아시아-태평양 질서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은 단순한 ‘행사 개최국’이 아니라 중립성과 안전의 책임 국가로서 부담을 안고 있다.
둘째, 정상회의는 다국적 기업 CEO 수천명이 동시 입국하는 비즈니스 포럼과 병행된다. 글로벌 경제와 기술 흐름을 이끄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의미는 곧 테러·사이버 공격·시위 리스크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쉽다는 뜻이다.
셋째, 장소가 관광지이자 문명유산 도시라는 점이 양날의 칼이다. 경주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장소가 많아 국제적 이미지가 중요하고, 행사 기간 중 만약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한국의 브랜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 시민과 기업이 알아야 할 포인트
- 교통·여행 영향
APEC 기간 경주 및 인근 지역은 차량 통제, 드론비행 금지구역, 보안검색 강화가 시행된다. 관광이나 출장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대체 루트나 교통편을 확인해야 한다. - 공급망과 비즈니스 기회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은 행사 부대행사로 기술・AI・친환경 산업 포럼을 경주에서 가진다. 한국 기업은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확장할 기회다. - 안보 리스크 관리
세계 최고급 인력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사이버 공격이나 정보유출 가능성도 평소보다 높아진다. 기업 내부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원격근무·백업체계 등을 준비해야 한다. - 브랜드 및 이미지 전략
지역 기업이나 관광업체는 ‘APEC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노출’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국어 스마트메뉴·외국인 응대 대비는 물론, 친환경·디지털 혁신 이미지와 연계하는 것도 좋다.
결론 — 경주는 세계의 무대가 된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한국 경주가 세계 외교·경제·안보의 중심 무대가 되는 순간이다. 거대한 보안 작전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단순히 하루 이틀의 행사를 넘어 한국이 글로벌 책임국가로서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다.
여러분이 주목해야 할 것은 ‘어떤 정상들이 오는가’가 아니다. 바로 무엇을 상징하는가이다. 연결·혁신·번영이라는 키워드가 현실 정책과 행사 전반에서 구현되고 있으며,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이 향후 글로벌 질서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를 가리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현장관광객부터 글로벌 투자자·테크기업까지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 우리 모두 이 변화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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